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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싱크탱크'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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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료정책연구원
조회 735회 작성일 23-08-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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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회원 위해" 보건의료복지 현장 목소리 녹여내...고령화 사회 대한민국 키워드 '회복'
보건의료 정책 선도 인재상 '헌신하는 리더십'...젊은 의사 위한 '정책 아카데미' 출범 앞둬


"1999년도 11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개원)1년 차일 때 장충체육관에서 의사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는데 참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의료정책을 더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정책이 잘못됐을 때 그것을 비판하거나 옳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이미 만들어진 정책을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Q. 의료정책연구원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 정책이 만들어졌을 때와 실제 현장에서 정책이 시행될 때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의료인과 관련 부처나 기관 등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선 탄탄한 정책적 디자인과 수준 높은 연구자료가 필요합니다. 의료는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현장의 식견과 지식을 갖고 설득할 수 있는 논리 구조도 마련해야 합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서, 정책에 사회적인 추진 동력을 불어 넣습니다."

Q. 의료정책연구원은 어떤 일을 하나요?


의료정책연구원은 국민과 회원을 위해 일합니다. 우리 연구원의 연구 분야는 의료, 보건, 복지입니다. 과거에는 복지를 연구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복지에도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점점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의료가 의료기관 안에서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밖에서도 이뤄지는 시대가 왔기 때문입니다. 방문 진료, 재택 의료 등의 주제들은 복지의 영역과 상당히 밀접합니다. 선진국들은 이미 이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의 주제가 일차 의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연구원은 의사협회에서 다루는 모든 정책적 현안과 대한민국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Q. 의료정책연구원장으로 개원 임상의가 취임한 경우는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9대 원장이 재임 중인 오늘날까지 개원한 임상 의사가 연구원장을 맡게 된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대개 임상교수, 예방의학 교수님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개원 의사는 임상에서 실제로 많이 경험한 것들을 정책으로 피부에 닿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녹여내어 훨씬 더 생동감 있게 정책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표와 통계 등의 분야에선 뚜렷한 강점이 없다는 단점도 있죠. 일장일단인 것 같습니다."

Q. 실제 정책 현안이나 국정 운영에 의료정책연구원이 영향을 미쳐 달성한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여러 문제로 의료계가 뜨거웠을 때 정확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많이 맡았습니다. OECD 38개국에 대한 정책적 분석을 위해 전수조사를 밤새 벌였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넷으로 공개된 정보가 없거나 접근이 어려운 국가 같은 경우에는 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조사를 하는 노력을 들였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옳은 정보를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까지 마무리했습니다.

Q. 의료정책연구원이 주목하고 있는 사회적 이슈나 현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얘기했듯 의사와 의료계를 둘러싼 모든 현안을 다루는 편입니다. 건강보험 재정 문제, 의료전달체계의 정비는 제 임기 초부터 강조해 온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 병상의 분배에 대한 부분도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차 의료라는 주제가 어떻게 대한민국에 적용될 수 있는지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지역사회 속 의사의 역할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차 의료는 고령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라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수술 후 회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요양병원은 기능적으로 장기 요양을 목적으로 세워지기 때문에 그 기능과 목적이 부합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회복 병상을 도입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의 한국에서 회복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Q. 의료정책연구원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연구원장이 매일 자리를 지켜야 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저도 매일 환자를 보는 의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겸업한다는 부분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 연구원이 어쨌든 지원 분과를 합쳐 스무 명 정도 되기 때문에 조직을 운영하고 보고를 검토하다 보면 직원이나 저나 업무가 많이 초과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정책은 많은 사람을 살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책에 기울이는 노력의 무게도 어깨를 무겁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참 가치 있는 일이고 재미가 있습니다. 정책을 계속 공부하고 경험할 땐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Q. 보건 의료정책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과 의사 선생님들을 위해 길러야 할 역량을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리더십, 그리고 헌신입니다. 모든 의사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중 적은 인원이라도 관심을 두고 이끌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모든 의사 중에 5%도 안 되는 인원이 이러한 리더십에 관심을 둔다고 보는데 이런 분들이 정말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에 관심을 둔다는 것은 자기 시간과 열정을 헌신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은 의사의 미래, 그리고 국민 보건 건강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우봉식 연구원장은 의사·의대생 출신의 정책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젊은 의사를 위한 정책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있다며 오는 가을경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인 운영은 문석균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이 맡게 된다. 


Q. 궁극적인 목표가 있으실까요? 단기적인 목표도 있는지 여쭙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다녀서 궁극적인 목표는 천국 가는 거고요. (웃음) 단기적으로는 목표가 너무 많죠. 연구원 원장으로서 많은 시스템이 기틀은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원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병상 문제, 의료전달체계 문제 등은 제가 항상 지적을 해왔지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런 문제들을 남은 임기 내에 마무리하면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의사로서는 사회적인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보람 있는 일, 가치 있는 일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Q. [의협신문]과 의사 회원께 한 마디 남겨 주실 수 있으실까요?


우리 연구원은 국민과 회원들에게 보건, 의료, 복지 정책을 연구하고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회원분들을 위해 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연구원이 임무와 사명을 갖고서 정책적인 로드맵을 국가에 먼저 제시하고 국가 정책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 가지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일매일 진료뿐만 아니라 정말 중요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의협신문(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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