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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디지털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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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료정책연구소
조회 25회 작성일 21-10-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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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화제다. 1997년 창업한 넷플릭스는 당시 생소한 개념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OTT 서비스'를 도입하여 인터넷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인터넷 영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월트 디즈니 등 전통 미디어그룹을 넘어서는 혁신적 성과를 거뒀다.

의료 분야에서도 이러한 디지털 혁신이 가능할까. 디지털 기술이 의료기술과 융합되어 새롭게 태동된 분야를 디지털 헬스케어라 하는데 코로나19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GIA(Global Industry Analysts)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2020년 1525억달러 규모에서 2027년 5088억달러로 연평균 1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별 전망을 보면 미국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분야인 원격의료 시장이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넓은 국토와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해 매년 6200만명이 적절한 1차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2017년 기준 미국 도시지역 환자의 평균 진료 대기 시간은 29일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1993년 미국원격의료협회(ATA)가 설립된 후 미국 최초 원격의료 회사 텔라닥(Teladoc)이 2015년 창업하면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2018년 기준 가입 고객 수가 2280만명에 이르는 등 미국 원격의료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 2020년 2월부터 감염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전화 상담·처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최근 의사 63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의료정책연구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77.1%가 전화 상담·처방 제도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원격진료의 문제점으로는 의학적·기술적 안정성이 미흡한 점, 해킹과 같은 보안 문제, 대면 진료와 동등한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이 아직은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우리나라는 진료 대기 없이 당일 전문의 대면 진료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세계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좋은 나라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증가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 중소병원이 줄도산하고, 동네 의원 환자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상황에서 만일 디지털 헬스케어가 자칫 수도권 대형 병원 중심으로 흐르게 될 경우 의료전달 체계를 크게 왜곡하여 지역의료가 붕괴되고, 고령시대를 맞은 지역에서 노인 환자의 입원 대란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보건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정책 추진 시 신중하게 검토해야만 될 이유가 여기 있다.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1/10/949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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