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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에 등장한 연봉 6000만원 인턴 구인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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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료정책연구원
조회 2,422회 작성일 19-10-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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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에 등장한 연봉 6000만원 인턴 구인의 허와 실


인턴제도 유지한다면 인턴교육의 기능과 의미, 정부 지원 방안 마련 논의해야


최근 인턴모집에 연봉 6000만을 제시한 병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정도면 틀림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턴과정 급여로 보인다. 아마도 이렇게 된 배경에는 일부 대형병원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타개해보려는 의도가 일정 부분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턴에게 비교적 큰 금액의 연봉을 지급한다는 사실은 얼핏 좋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무슨 이유로 고액을 지급하는지 추측해 보면 꼭 반가운 현상은 아닐 수도 있다. 인턴 과정이 아직 존재하는 이유는 이론적인 측면에서 의사라면 갖춰야 할 일반적인 역량을 습득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인턴과정이 허드렛일이 아닌, 의사라면 갖춰야 할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시기가 될지 의문이다.


허접한 인턴과정이라면 차라리 없애는 게 낫다는 무용론 항시 존재  



과거 인턴과정은 일반적 역량에 대한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속칭 의사가 직접 할 것을 요구 받는 정맥주사, 입원서류 작성, 혈액 채취, 심전도 촬영 등 이른바 수련교육병원의 ‘잡일’을 도맡아 담당하는 역할로 전락했다.


지금은 비록 의무기록의 전산화로 상당 부분의 잡일이 없어졌으나 여전히 인턴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은 흔치 않아 보인다. 더구나 인턴을 많이 모집하는 대형 병원일수록 의사로서의 일반적인 역량의 배양보다는 의사로서 해야 하는 잡일과 세부전문 과목의 견습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대부분의 의과대학 졸업생이 전문의를 목표로 하고 있어 현재 인턴과정이 실제로 의사로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마지막 과정이 될 수 도 있다. 그럼에도 목적에 미치지 못하는 인턴교육은 개선책을 놓고 이렇다 할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런 식의 교육을 할 바에는 아예 폐지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겠다는 의견도 항시 존재한다.



(이하 생략)






*원문기사   :   메디게이트   http://www.medigatenews.com/news/118723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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