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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한국형 '현명한 선택', 이정표 만들 수 있을까

작성자
의료정책연구소
작성일
2020-03-27 11:26
조회
4

갈 길 먼 한국형 '현명한 선택', 이정표 만들 수 있을까


건보공단, Choosing Wisely 캠페인 도입 및 확산 방안 마련 연구용역 공고
전문가들, '필요성과 중요성'에는 공감…'가능성과 지속성'에는 회의적
의학계 설득부터 인식 변화까지 장시간 소요…임상의학 체질개선 선결 주장도



미국내과의사회(ABIM) 재단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의료 행위 및 치료를 줄여 과잉진단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Choosing Wisely(현명한 선택)' 캠페인을 국내에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미국은 환자들이 선택하는 의료 행위 및 치료가 △증거 기반이고 △이전에 시행된 다른 의료 행위와 겹치지 않고 △해롭지 않고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세워 다양한 임상 과에서 현명한 선택 리스트를 개발했다.



예를 들어 '맹장이 의심되면 어린이들은 CT를 찍지 마라', '여성 난소의 물혹 정도의 흔한 증상 때문에 추적검사 용도로 CT 및 MRI를 권하지 마라', '항생제 오용을 지양해라' 등이다.

즉, 의사들이 특정한 상황에서 환자를 만났을 때 특별한 진단·처치·진료 등을 '행하라'는 식의 권유가 아닌 '행하지 마라'는 식의 논조이다.

현재 미국 외에도 캐나다,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 확산한 이 캠페인은 과거 국내에서도 일부 의료계 관계자들을 통해 한두 차례 언급됐으나 관심 부족 등의 이유로 이슈화되지 못한 바 있다.



건보공단, 현명한 선택 관련 연구용역 공고
주도할 의도 없고 논의의 장 마련에 의의

이런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급자 주도 가입자의 합리적 의료이용 지원 방안'이란 제목의 연구용역 제안요청서를 공고했다.

요청서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목적은 공급자 측면에서 유도되는 비합리적 의료제공 실태 및 과잉진단 원인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 합리적인 의료제공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한국형 '현명한 선택' 캠페인 도입을 위해 첫발을 떼자는 것이다.



보공단은 이번 연구로 진료과목별, 질병군별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목록에 대한 우선순위가 도출되고 문헌 고찰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우선 참여가 가능한 학회 중심으로 리스트가 개발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의사들 스스로가 적정진료에 앞장서자는 취지의 자율적 캠페인인 현명한 선택을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보건당국이 주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하생략)

*원문보기 : 메디칼업저버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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